이는 외모 가꾸기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사회인식에 따라, 성형에 대한 시각이 전보다 호의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특히 젊고 건강한 노년을 누리고자 하는 중, 장년층들이 증가함에 따라,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필러는 비교적 간단한 주사 시술을 통해, 성형수술 받는 것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긴 회복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선호되는 이유다. 그러나 시술 자체는 간단해 보여도 피부 진피층에 필러를 주입해야 하는 정교함이 요구되는 만큼, 섣불리 시술을 결심했다가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앤미 의원 김인호 원장은 “필러 시술을 받기 전에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시술 부위 및 효과에 대해 정확하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여부와, 개인의 피부 상태 및 시술 부위에 적합한 종류의 필러 사용이 수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필러는 시술 부위와 목적에 따른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시술 전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브아르 하이드로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과 보습 및 탄력개선 효과가 있어 얼굴 전체의 보습을 위한 시술에 사용되며, 클래식 제품군은 입자가 세밀해 좁고 섬세한 부위나 세밀한 주름 시술에 적합하다. 한편, LG생명과학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원료는 미국 FDA 등재는 물론 유럽EDQM와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터키, 스페인 등 유럽 6개국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 사는 김 모씨(53)는 최근 들어 늘어난 이마 주름으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집에서 팩을 붙이고 마사지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깊어진 주름을 없애기에는 역부족, 결국 김씨는 고민 끝에 이마 필러 시술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주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필러 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