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스펙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일까.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통해 외모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박모(24) 양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취업 준비를 위해 중국어와 영어학원에 등록을 했다고 한다. 또 평소 늘 고민이었던 낮은 코에 변화를 주기 위해 코 필러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코의 높이가 낮으면 전체적인 인상이 밋밋해 보이게 된다. 또 상대적으로 얼굴이 넓어져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세련된 인상보다는 촌스러운 인상을 풍기게 된다. 때문에 최근 이러한 코를 개선하기 위해 성형이 성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필러 시술보다 코 성형에 관심을 더 많이 가졌다. 그 이유는 평생 유지가 되기 때문. 하지만 매년 코재수술률의 증가와 코 성형 부작용에 대한 보도들로 인해 최근에는 코시술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시술에 주로 사용되는 필러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개인 맞춤 시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낮은 코를 예로 들어 전체적인 높이가 낮은 경우, 미간이 낮은 경우, 코끝이 낮은 경우 등 주입할 필러의 용량을 조절하여 자연스러운 높이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필러 시술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시술을 하는 도중에 얼마든지 모양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형물을 미리 제작하는 성형수술과 달리 필러의 용량과 몰딩 방법으로 얼마든지 시술 도중 원하는 모양으로 변경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코필러 시술을 진행해 온 미앤미의원 김인호 원장(명동점)은 “최근 코필러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필러의 주성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인체 성분과 유사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모두 사라져 없어지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코필러 시 꼭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필러 시술을 경험한 사람이 많고 주사로 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필러 시술 시에는 꼭 사용 제품이 정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의사가 시술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러 시술에 사용되는 필러의 경우 국산 필러와 수입 필러가 있으며, 자세한 상담을 통해 유지기간, 시술 부위, 원하는 효과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시술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