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얼굴 활력 주기 전 이것만은 꼭! ‘필러’ 시술 전후 주의사항
2019-04-08



경향신문

보톡스와 필러는 빠른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우열을 가릴 것 없이 인기다. 원리는 조금 다르지만 두 시술 모두 단시간에 주름 개선 및 볼륨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톡스가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라면 필러는 인체와 유사한 성분의 물질을 주입, 축 처진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원리다. 특히 필러는 보톡스처럼 시술 후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이 덜 어색하고 유지기간이 보톡스보다 훨씬 길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얼굴뿐 아니라 코, 입에도 시술할 정도로 적용범위도 훨씬 다양해졌다. 하지만 필러는 종류에 따라 성분이나 입자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시술부위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 필러를 선택해야한다. 나이도 무시 못하는 요소. 중년층이라고 필러시술이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젊은층보다 주름이 많고 피부탄력도 떨어진 상태라 필러의 주입량이 많아질 수 있다. 또 신체 대사능력이 떨어져 필러의 효과가 젊은층보다 짧을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은 환자의 나이, 피부상태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필러시술이 과연 적합한지 정확히 판단해줄 수 있어야한다. 또 시술을 결정했다면 환자에게 적합한 필러종류를 선택하고 시술부위에 따라 주입량을 적절히 조절해야한다. 미앤미의원 창원점 조민철 원장은 “필러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신중히 생각해야한다”며 “우선 자신이 시술받고자 하는 부위에 필러가 적합한지 또는 시술 후 얼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필러시술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손으로 급하게 만질 경우 염증 및 괴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마다 부기와 회복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